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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려요 월례회의 훈화

2020년 11월 월례회의 훈화(이용권 안드레아신부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3 09:48 | 조회 6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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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덕의 모후 레지아 11월 훈화 


교회는 해마다 11월을 모든 성인 대축일과 위령의 날로 시작하고,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마무리합니다. 또 이달을 위령성월로 정해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권고합니다. 레지오 단원들은 세상을 떠난 단원들의 영혼을 위해, 또 코로나-19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위령성월을 보내면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이유는 상실감에서 오는 슬픔이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우리 신앙의 희망 때문입니다. 주님은 사랑이시며 자비하시기에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당신 영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를 받아주실 것이라는 희망, 우리가 간절히 청하는 것을 들어주신다는 희망, 그 희망이 우리에게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기억하며 기도하는 이들에게서도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 그 희망 때문에 우리는 기도합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시간이 다 할 때, 세상의 끝날, 마지막 때에 주님은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우리 믿음의 고백들이 실현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온누리의 임금으로 오시는 주님이 세상 모든 만물, 저 해와 달, 별과 지구, 인간과 짐승, 산과 들, 강과 바다, 그 안에 살고 존재하는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며, 그것들을 돌보시고 이끄시는 분이심이 드러날 것입니다. 창조주이시며 주재자이시고, 심판자이시며 구원자이신 주님이 세상을 다스리는 임금으로 당신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주님 앞에 나서게 될 것입니다. 신앙의 희망을 간직하고 살아온 이들은 주님 앞에 당당하게 나설 것이며, 주님은 그들의 모든 흠결을 없애시고 채워주시며 당신과 함께 살 수 있도록 그들을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신앙의 희망을 알지 못하거나 거부한 이들, 이 희망을 저버리고 살아온 이들은 오로지 주님의 사랑에 의탁하며 자비를 간구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몫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주님께 희망을 두고 사는 자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세상의 것에 미래를 맡기는 자가 아니라, 주님께 미래를 맡긴 자로서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신앙인의 몫입니다. 세상의 것들이 아무리 화려해도 아무리 단단해도 시간이 지나면 낡고 닳아 부서지고 흩어집니다. 오로지 영원한 영광은 주님께만 있습니다. 그 영광에 참여하도록 주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 부르심에 따라, 주님의 목소리에 맞추어 자신을 지금부터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사랑의 주님을 닮은 자로, 자비로운 주님을 따르는 자로 조금씩 조금씩 자신을 바꾸어 가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마지막 날에 주님 앞에 당당히 나설 수 있습니다. 


의정부교구 애덕의 모후 레지아 지도 

이용권 안드레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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