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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려요 월례회의 훈화

2021년 1월 월례회의 훈화(이용권신부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1-01-03 15:23 | 조회 6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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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애덕의 모후 레지아 훈화 


찬미 예수님!

사랑하는 레지오 마리애 단원 여러분,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레지오 마리애 단원과 협조단원 여러분과 가족들 모두에게 주님의 은총이 넘치도록 내리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우리가 기억하고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도 주님의 사랑이 가닿기를 바랍니다. 


올해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이면서 레지오 마리애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코로나-19로 여러 기념행사와 관련 축제들이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상황이지만, 이 희년을 기쁘게 지냈으면 합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삶과 레지오 마리애를 창립한 프랭크 더프의 삶을 바라보면서 두 분에게서 공통된 것을 발견합니다. 바로 복음을 향한 열정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알리고 그 말씀을 들은 이들이 주님을 알아 그분의 구원은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이 그것입니다. 올 한 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어떠한 보상도 없어도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보며 복음의 길을 따라간 두 분의 열정을 배우고, 우리도 그렇게 복음의 열정으로 뜨거운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복음의 열정을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복음과 친숙해져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모르는데, 어찌 복음의 열정이 자리할 수 있겠습니까? 성경을 자주 접하고, 특히 복음서를 자주 읽음으로써 주님이 누구신지 그분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우고 익히기를 바랍니다. 그 안에 숨겨진 기쁨의 보화들이 우리 안에 주님과 복음을 향한 사랑의 불길을 놓을 것입니다. 


복음의 열정을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두 번째는 행동하는 것, 움직이는 것입니다. 마음에만 머물러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발로 찾아가고 허리를 굽혀 손으로 잡아주고 입으로 위로의 말을 건넴으로써 마음에서 나오는 사랑이 전해져야 합니다. 이러한 직접적인 행동과 참여 속에서 우리는 이 사랑의 불길이 우리 안에서 더욱 커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세 번째는 공동체입니다. 함께 하는 이들이 있어야 우리는 지치지 않고 복음에 따른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함께 하는 이들에게서 배우는 과정에서, 또 새로운 이들에게 우리의 경험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공동체야말로 복음이 살아있는 곳이라는 것을, 사랑의 용광로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이 뜨거운 사랑의 공동체로 더 많은 이들을 초대하고픈 마음이 자라납니다. 밖으로 나가 다른 이에게 복음의 기쁨을 전달하고 싶은 열정이 뻗어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기도입니다. 인간적인 열정과 노력만으로는 내부에서 또 외부에서 닥쳐오는 어려움이나 갈등 앞에서 무너지고 맙니다. 금세 지칩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들, 곧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며 주님을 찾는 이들, 주님의 도움과 은총을 갈구하는 이들은 그 난관들을 뛰어넘을 힘을 얻고 지치지 않는 열정을 얻습니다. 그러므로 매일의 기도를 놓지 말고 충실하게 바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진정 식지 않는 복음의 열정으로 활동하는 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우리의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치거나 약해지지 말고 더 단단하게, 더 뜨겁게 우리 안의 불길, 주님과 복음을 향한 열정을 키워갑시다. 그래서 새로운 상황, 코로나-19가 물러가는 상황이 되었을 때, 더 활활 타오르는 불길로 온 세상에 복음의 불을 놓는 이들이 됩시다. 


2021년 1월 3일 주님공현 대축일에

의정부교구 애덕의 모후 레지아 지도 

이용권 안드레아 신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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