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은총 속에 인생의 참 맛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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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예기자 작성일18-03-12 10:47 조회8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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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향기_의정부교구 연천성당 박우춘 방지거 사베리오 진옥순 율리안나
하느님 은총 속에 인생의 참 맛 알아
최태용 레오 의정부 Re. 명예기자
동두천, 양주, 연천을 아우르는 의정부교구 4지구의 두 번째 성당이라고 할 수 있는 연천성당 공경하올 어머니 꾸리아 단장 박우춘 방지거 사베리오, 만민의 어머니 쁘레시디움 단장 진옥순 율리안나 부부를 찾았다.
부부는 천주교 신자인 이웃집의 성가정생활 모습에 감동을 받고 성당으로 인도되어 기쁨의 시간과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는 하느님 품으로 가게 되었다. 1975년 6월20일 서울 신당동성당에서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 날 박우춘 방지거 사베리오, 부인은 진옥순 율리안나, 큰딸은 박희원 아나다시아로 그동안 부정적으로 살아온 삶을 모두 잊고 주님의 자녀로 태어났다.
“영세 후부터 대부 대모는 매일 새벽미사에 저희 가족을 데리고 함께 참례했는데 그 평온함이 바로 미사의 은총이라는 것도 모른 채 그저 그 느낌이 좋아서 대부 대모를 따라 다닌 새벽미사를 통해 이제껏 느낄 수 없었던 작은 폭풍과 고요함, 하느님 사랑을 느끼고 성체를 모시는 제 마음은 여느 때보다 부드러워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평화와 평온함이 또다시 저희를 감싸는 걸 느꼈습니다.”
신앙생활의 참맛을 느끼며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 마음속으로 ‘높은 곳에 이르는 길’을 찾아 헤메던 단장님 가족에게 레지오 단원들이 찾아와 단체 가입 권유하자 흔쾌하게 받아들였다. 부인 율리안나는 샛별 Pr. 단원으로 입단하고, 단장님은 전례봉사 단체에 가입하여 그리스도와 떨어질 수 없는 마리아를 우리 신앙의 뿌리로 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주님의 축복 속에 3남매와 성가정 이뤄
하느님의 다스리심을 따르며 옛 습관을 버리고 하느님 말씀을 듣고 깨닫는 행복한 신앙생활 속에 1978년 둘째 아들 박승혁 스테파노, 1981년에 막내딸 박희란 소화 데레사를 출산하여 성가정을 이루는 참으로 놀라운 축복을 받았다. 1983년 율리안나의 권유로 단장님도 황금궁전 Pr.에 입단하여 성모님을 더욱 사랑하고 성모님께 더욱 많은 봉사를 드리게 되었다. 레지오 단원들의 의무 가운데 하나인 새 단원 모집 활동을 통해 더욱 확장시키고 노력하여 Pr. Cu.를 분단시키며 평신도 사도직 실천에 앞장서며 성모님의 정신과 사랑으로 온 힘을 다하여 봉사하며 보람을 느꼈다.
1996년 신앙의 터전인 신당동성당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오니 낯설고 어설퍼 율리안나 자매는 더 많은 봉사 활동 찾아 호스피스 봉사자교육을 이수하고 성모병원 호스피스로 활동을 시작했다. 삶 그리고 죽음.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삶에 웃고, 울부짖고 온몸으로 죽음을 거부하며 몸부림치는 환자들이지만 봉사자를 믿고 기꺼이 자신을 맡기는 그들을 보며 자매는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깨달았다 한다.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흘리는 땀방울의 값어치가 더 소중하다는 것을.
“힘겨운 세상 속에서 하느님 사업에 마음껏 활동하며 기도하는 쁘레시디움 단원들이 있다면 사는 즐거움을 맛보며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자매는 힘주어 말한다. 큰딸 아나다시아는 주일미사 때 신부를 도와 전례곡과 성가를 통해 미사에 함께한 모든 이들을 하나로 일치시키는 끈이 되고 있어 고맙다고 밝혔다. 둘째 아들 스테파노는 성령기도회 매주 철야기도회에서 음악 봉사, 막내딸 소화 데레사는 주일학교 교사 봉사하며 성가정의 시너지를 가져온다.
지속적인 단원 모집 활동으로 꾸리아 창단
2007년 연천으로 이사와 살고 계신 지인 집을 방문 했다가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박우춘 단장님은 말초신경 장애로 고통스러울 때마다 아름다운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실행에 옮기기 어려웠는데 이분들을 만나 이곳으로 이사 할 수 있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연천성당으로 교적을 정리하고 레지오 행동 단원으로 전입하려 했지만 여성 팀만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 부부는 서울로 매주 주 회합을 참석하는 불편한 생활을 해오다 연천성당 주임 신부와 상의하여 남성 쁘레시디움 설립 승낙을 받았다. 하지만 단장님이 겪고 있던 고질적인 지병 악화로 지연되다가 몸이 회복되어 남성 쁘레시디움 설립에 희망을 안고 성당에 나왔지만 적극적으로 협조해주던 신부님이 암으로 52세를 일기로 선종하게 되었다.
새로 부임한 신부님와 상의하여 황금 궁전Pr.을 설립하고 지속적인 신 단원 모집 활동으로 직장 여성 팀인 만민의 어머니 Pr.설립, 4개 쁘레시디움으로 공경하올 어머니 Cu.를 창단시켰다. 꾸리아 창단에 이어 여성 직장 팀에서 분단한 파티마의 성모 Pr. 꾸리아 직속 상리성당 평화의 모후 Pr. 등 현재 6개 쁘레시디움이 본당 안에서 사제와 일치하여 사목적 활동에 동참하고 본당 공동체의 건설을 위하여 지역 안의 모든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찾아나서는데 앞장서고 있다.
율리안나 자매는 2017년 5월3일 레지오 마리애 도입 60주년 기념행사에서 레지오 40년 장기근속 단원으로 교구장님으로부터 장기근속 모범상을 받았다.
“우리가 70넘은 나이인데 하느님 은총 속에 레지오 활동도 하며 평소 그리던 자연과 벗이 되니 인생의 참 맛을 알게 되었고 우리의 삶이 즐겁다”고 부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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